더 포스트, 진정한 언론 영화 리뷰

더포스트
출처 : 구글

진중한 연출

앞서 리뷰한 스포트라이트와 더불어 더 포스트는 언론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스포트라이트를 재밌게 보았기에 더 포스트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더욱 기대가 되었던 영화였는데요.

 

이유는 바로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이 연출을 어떤식으로 하였을지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언론이란?

더 포스트는 스포트라이트와 마찮가지로 언론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가짜 뉴스로 한동안 시끄러웠고, 이로인해 진실을 전달해야하는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을만큼 중요한 영역에 속해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루의 시작을 뉴스로 시작하거나 여러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우리가 모르던 사실을 고발하고, 알려주어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믿을 수 없다 기래기다 라고 욕하더라도 언론은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이며, 언론의 자유는 우리에게 필요한 요소 입니다. 그런 역할, 우리가 믿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언론에 대한 이야기가 더 포스트입니다.

 

또한,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언론의 자유, 더 포스트는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려는 정부의 모습도 나옵니다. 언론인의 책임, 언론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정부에서 개입하여 기득권은 챙기지만, 부패한 모습은 감추려는 정부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모습이 잘 반영되어 있다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언제까지 감출 수 있는 진실은 없다는 생각과 누군가는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이 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 포스트

영화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진실을 폭로하는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특종 펜타곤 페이퍼 사건 보도를 중점으로 지난 30년간 미국의 대통령들이 감춰왔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비밀을 폭로하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정부의 이야기 입니다. 

 

앞에 소개 했던 스포트라이트와 비슷한 계열이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사건에 더 집중한 영화라면, 더 포스트는 사건보다는 인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때문에 인물의 내면 연기에 숨죽이고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계층간의 차별과 주체적인 여성

더 포스트는 언론 뿐 아니라 계층간의 차별과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정보원으로 부터 펜타곤 페이퍼를 대중에게 알린 뉴욕타임즈가 아닌 그거 지방지에 불가했던 워싱턴 포스트를 중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남성중심사회에서 최초의 여성 발행인인 '캐서린'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왜 뉴욕타임즈가 아닌 워싱턴 포스트일까?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제대로된 특종하나 잡지 못해 쩔쩔매며 올라가지 못해 뒤쳐진 언론이었던 워싱턴 포스트와 늘 특종을 주요로 잡았던 언론의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뉴욕타임즈. 이 두 언론사의 관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뉴욕타임즈를 권력층, 기득권이라 생각한다면 뒤쳐지며 무시 당했던 워싱턴 포스트는 비권력층을 뜻하며, 당시 천시받던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위에 있는 권력층을 향해 비판을 날리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백인 남성이 대다수인 사회 속에서 전문직 여성들은 은근히 차별받고 무시 당할 수 받게 없었던 시대, 이 시대에서 정당하게 회사의 경영권을 이어받았음에도 캐서린을 무시하거나 소외시키는 장면들이 연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주저 앉히려 하고, 깍아내리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캐서린은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 당당하게 일어서기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투쟁의 과정에서 그녀는 우아하고 위엄있는 방식을 택하여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캐서린의 숭고한 투쟁을 닮아 품위 있게 영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서린 개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귀 기울이지 않고 거리를 둔 채로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객관적인 시선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