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셰이프
출처 : 구글

모든 것을 초월한 단 하나의 사랑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 영화입니다. 영화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로맨틱 판타지", "숨을 멎게 하는 러브 스토리", "달콤하고, 슬프고, 섹시하다",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 같은 영화" 등 독특한 소재의 황홀한 러브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의 여러 동화를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엘라이자' 캐릭터를 뛰어나게 소화한 샐리 호킨스는 시나리오가 정말 감동적이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역할이며 말은 필요 없고 눈과 숨결,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나도 괴물인가요?

1960년,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시대 미항공 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는 어느 날 실험실에서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를 보게 되고 그의 신비로움에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됩니다. 하지만 괴생물체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하는 상사. 엘라이자는 더욱 괴생명체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괴생명체는 미국이 우주전쟁에서 소련에게 뒤쳐질 위기에 쳐하자 실험체로 사용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잡아온 양서류 인간으로 일부 아마존 원주민에게 신으로 숭배받던 생명체였습니다. 미국은 생명체를 해부하여 소련으로부터 이기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엘라이자는 언어 장애를 가진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괴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엘라이자는 괴물을 실험실에서 빼내 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괴물과 엘라이자의 달콤한 사랑이 시작했습니다. 둘은 뜨겁게 사랑을 하지만 작별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작별의 상황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괴물과 엘라이자는 괴물의 치유 능력으로 살게 되고, 함께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된 엘라이자는 괴물, 아니 신과 키스를 하고 끝이 나게 됩니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한다 사랑 또한 그렇다

감독은 괴생물체를 완벽하게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사비를 들여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괴생물체를 제작하는 동안 방대한 양의 물고기 관련 자료를 숙독하였는데, 특히 빛을 내는 피부, 층을 이루는 눈꺼풀, 인간의 매끄러운 입술을 형상화한 강한 입술까지 새로운 괴생명체만의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괴생물체라고만 생각했지만, 단순히 괴생물체라고만 하기에는 마냥 징그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괴생물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하는데 그 노력이 잘 돋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괴생명체 중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는 찬사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투명하고 빛나는 물고기에 끌린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생물 발광 효과와 흥분, 분노, 애정 같은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호흡 등을 완성하였습니다. 

 

목소리가 없어 더 아름다운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는 각 캐릭터의 내면 심리를 반영한 다채로운 색상과 의상들이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특히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엘라이자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빨간 머리띠, 빨간 구두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엘라이자가 괴생명체에게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 거예요'라는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던 중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반나절 동안 찍었다고 하였는데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말 이외의 수단으로 교감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음악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각 캐릭터에 따른 음악을 구상하고, 그걸 영화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또한, 표정 변화, 행동 변화 하나하나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창의적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촬영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모든 것이 움직인다고 말할 정도로 카메라의 움직임이 많기를 원했고, 단색 컬러와 조명 질감에 꼼꼼한 변화를 주어 깊은 바다 톤으로 가득한 비주얼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다 신경 써 만든 영화이기에 더욱 사랑받고 아름다운 영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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